아내랑 이거저거 먹을 거 고민하다가..결국은 뼈다귀나 먹자구 해서...
그냥 먹으면서 내내 교회와 설교를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본질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서..
식당과 교회는 많은 부분 공감되는 것이 있다.
첫째는 둘 다 본질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식당의 본질은 음식맛이다. 음식맛이 별로인데 사람들이 그 음식점을 찾을 리는 없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고 서비스가 좋다고 하더라도 음식맛이 없으면 장사는 꽝일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생명의 말씀이다. 영원한 생수가 목마른 현대인들의 갈증을 채워줘야한다.
그런데 아무리 건물이 멋있고 서비스가 좋고 여러모로 현대인들에 좋은 감정을 준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본질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을 보고 머물렀다가 떠날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인가?
본질에 충실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 오후 내내 고민했다,
오늘 점심은 정말 아니었다..
5천원이었기에 한끼 식사비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그 본질은 영 아니었다.
싸기에 쉽게는 찾을 수 있겠지만 계속적으로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교회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여러모로 방편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다고 해서 그 본질마저 쉬워선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본질이 아니면 다신 그 발걸음을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