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2008.09.23
요즘 나는 너무너무 힘들다 힘들다고 얘기하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 힘든 것을 힘들다고 말할 수 없는 지금 나는... 정말 힘들다. 인생의 전반전을 훌쩍 넘어선 지금.. 후반전도 시작한지 벌써 10여분이 지났는데.. 나는 여전히 아무런 전술의 변화도 없고 그냥 무기력하게 주저 앉아 있다. 여러가지 변명을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변명을 하지 않으련다. 오히려 이 변명이 나를 더 구차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그래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고 힘든 건 힘든 거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냥 떠나서 생각으로부터 자유하고 싶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부터 자유하고 싶다. 오늘 룸메이트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 나는 네 나이라면 지금 어디든 도전하겠다. 실패를 즐겨라. 다시금 돌아와서 힘은 가다듬도 달리면 되지 않는..